20대, 30대 사회초년생 직장인에게 필수적인 인간관계 스킬 3가지
대학생 때까지는 내가 좋아하는 인간 군상과 친하게 지내도 괜찮다.
그러나 사회에 나가면 나와 결이 다른 사람, 궁합이 상극인 사람, 상사, 선배들을 마주할 수밖에 없다.
이제는 취업하는 나이대도 높아져서 신입이 무조건 나보다 어리다는 보장도 없다.
회사에 인간관계도 힘든데 서비스직이면 고객들 상대하면서 생기는 스트레스도 덤이다.
사람이 모이면 정치가 생기고 라인이 있더라.
처음 입사하면 모두 좋은 사람처럼 보이겠지만, 3개월이 지나면 슬슬 그 라인들이 눈에 보인다.
사회초년생이라면 회사 분위기 파악에 시간이 더 걸릴 수도 있다.
회사 이직 N번째 하면서 터득한 것에 대해 이야기를 풀어보고 싶다.
험난한 세상에서 내 밥벌이 지키기 위해 필수적으로 알아두면 좋은 것 3가지다.
절대 적을 만들지 말자.
회사에는 각양각색의 사람들이 모여있다.
나와 이해관계가 다른 사람도 있고 타부서 사람과도 협의해야 할 때도 많다.
일을 하다보면 의도치 않게 오해가 생길 수도 있다.
이때 평판이 좋다면 주변에서 커버를 쳐줄 수도 있다.
누군가 뒤에서 내 말을 하더라도, '그 사람 그런 사람 아니야~'라고 말해줄 사람이 필요하다.
가장 쉬운 방법은 낮은 포지션을 가지는 것이다.
무슨 말이냐면, 굳이 있는 티를 내지 않는 것만으로 충분하다.
사람들은 본인보다 못하다고 생각되면 관용적으로 대한다.
사회초년생이 무슨 돈이 있겠는가.
자연스럽게 자취생으로서 고충을 평소 털어놓을 수도 있다.
회사에서 마주치는 사람마다 먼저 인사를 하는 것도 마찬가지다.
자존심을 부린다고 해서 사람들은 더 대우해주지 않는다.
나를 비난해도 맞대응하지 말자.
정말 내 일만 해도 되는 직무도 있겠지만, 대체로 협업이 많기 때문에 트러블은 간혹 생긴다.
상대가 좋은 사람이라면 애둘러 불만을 표할 수도 있지만 그렇지 않은 사람도 많다.
대놓고 면전에 대고 한숨을 쉰다거나 비난을 늘여놓는 사람도 있다.
나보다 직급이 높은 사람이라면 그럴 빈도가 더 높아진다.
차라리 까마득히 높은 직급이라면 내가 참는 것 외에 답이 없다.
하지만 비슷하고 애매한 직급차라면 울분을 참기 힘들어진다.
그럴땐 반응하지 않는 것이 최선이다.
상대방의 화가 가라앉을 때까지 기다려야 한다.
같이 불같이 화를 내고 따지면 적대적인 분위기는 더욱더 고조된다.
문제는 해결되지 않고, 잘못하면 싸가지 없는 사람으로 낙인찍힐 수 있다.
회사 인간관계가 힘든게, 사람들은 사건이 일어나면 소문은 빨리 퍼지지만 직접적으로 물어보지 않는다.
억울하게도 해명할 기회도 없는 것이다.
상대방의 감정에 휘말리지 말고 기다리는 것만으로도 상대의 우위에 설 수 있다.
본인도 화를 내다보면 정도를 넘고 본인이 깨닫는 순간이 온다.
나도 첫 직장에서 고작 2년차이 나는 선배와 트러블이 지속되다 싸운 적이 있었기에 말할 수 있다.
처음은 참았지만 계속 부딪히면 당연 스트레스다.
참지 못하고 폭발했고 그 선배를 이겨먹었다.
그때는 그게 옳은 줄 알았지만, 지금의 나에게 또 그런일이 생기면 다르게 대처했을 것이다.
부당한 일을 당하면 개인적으로 풀기보다는 부서장에게 알리자.
부조리한 일을 당할 수도 있다.
인격적으로 모욕 받는 일을 당할 수도 있다.
이때, 그 상대와 절대 1대1로 풀려고 해서는 안된다.
상대는 말이 통하는 사람이 아니며, 직급으로 누르거나 헛소문을 퍼트릴 수도 있다.
그 사람보다 높은 직급, 예를 들면 부서장에게 알려야 된다.
모른 척하고 방조하는 사람 있을 수도 있지만 상식적으로는 멀쩡한 사람들이 더 많다.
적어도 내가 몇번이나 이직하면서 만난 부서장들은 무조건 참으라고 하는 사람들은 아니었다.
부서장이 나서서 각자 1대1 면담을 진행하여 진위를 파악할 것이다.
객관적으로 판단해줄 사람이 있어야 한다.
부서장은 관리직으로서, 부하직원들을 잘 아우르는 것도 업무의 일환이다.
그렇기에 너무 부담스럽게 생각할 필요도 없다.
그리고 부서장은 그 문제의 상대가 또라이인지 모를 수도 있다.
윗사람에게는 살살 거리고 후배한테는 함부로 대하는 사람들도 많다.
그렇기에 이런 식으로 이상한 사람이라면 알려야, 추후 생길 수 있는 다른 부조리한 상황들에서 나를 지킬 수 있다.
'00씨 때문에 나간 사람이 여럿이야~ 00씨 정말 문제 많지. 유명해.'
'00씨 보기엔 조용한데 왜 자꾸 그런 트러블이 생기지?'
부서장은 이렇게 생각할 수도 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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힘들게 취업한 소중한 직장.
적어도 사람 때문에 힘들어서 나오지는 말자.
사실 업무 힘든 것보다 사람 때문에 힘들어 못 견디는 일이 많을 것이다.
그리고 세상에 나를 사랑해주는 가족이 있다는 사실을 잊지 말자.
든든한 내 편들을 생각하면서 오늘 하루도 힘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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