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조건 예금보다 투자하는 게 낫다? : 현금의 중요성
처음 주식을 시작하고 적금을 등한시하며 생긴 일이다.
코카콜라, 애플, 스타벅스 등 사고 싶은 주식이 얼마나 많았는지 모른다.
모든 것이 기회로 보였고, 현금을 그냥 은행 썩혀만 두는게 아깝게 느껴졌다.
저 돈을 진작에 00주식을 사는 데 썼다면 돈복사됐을텐데🤑
매일 이런 생각만 했었다.
오늘은 A주식사고, 내일은 B주식 사고 싶고 그게 재밌었다.
그러다보니 현금보유량은 어느새 줄어들었고 월급날까지는 한참 남았다.
경험이 1달밖에 되지 않았던 나는 주식은 오르기만 하는 줄 알았다.
오늘이 가장 싸다는 말이 진실[TRUTH]로 느껴졌다.
투자에 있어서 현금이 얼마나 중요한지 몸소 깨닫기 전까지 상상도 못했다.
현금이 없으면, 하락장에 대응이 불가능하다.
어제까지만 해도 분명 오늘이 제일 싸다 외쳤건만.
장이 열리고 주춤하던 차트가 음봉이 뜨는 것이다.
주식 한달도 안된 새싹이었던 나는, 잠깐 그러고 말 줄 알았다.
이러다 말겠지, 가볍게 여기고 싶은 마음의 소리를 믿었다.
시간이 지날수록 더 떨어지더니, 그날 나스닥 -2%로 마감했다.
그날은 시작이었던 것이다.
그 후로 더 큰 폭으로 떨어졌다.
그제서야 뒤늦게 내 돈 잃지 않으려고 공부를 시작했다.
어떻게 모은 돈인데, 절대 잃으면 안된다!
이미 수익률은 마이너스로 갔고, 수습이라도 하고 싶었다.
공부를 해보니 하락장은 더 좋은 기회가 된다며 저점매수를 할 수 있단다.
근데 이미 있는 돈 다 털어넣어서 없는데..?
무작정 다 사고 싶은 욕망을 억누르고, 현금 보유하는 것 또한 실력임을 깨달았다.
오르면 당연히 좋고, 떨어져도 저점매수 할 수 있는 기회로 생각하면 되는 것이다.
달러와 원화는 같은 현금이 아니다.
해외주식을 한다면 그 나라 돈으로 주식을 매수할 수 있다.
미국주식을 한다면 원화를 달러로 환전을 해야 한다.
이때 환율이라는게 적용된다.
분명 내 돈인데, 어떤 날은 환율이 낮아서 더 많은 달러를 받고 적게 받기도 한다.
만약 환율이 낮아서 1만원으로 더 많은 달러를 받게 되면, 주식을 더 살 수 있게 된다.
그리고 투자수익으로 연결된다.
그래서 나는 환율이 낮을 때 현금을 단계적으로 환전을 했다.
적금해둔 돈으로 환율이 5원씩 떨어질 때마다 100만원 환전했다.
그때는 몰랐지만 2021년은 환율 최저점이었다.
1110원대였고, 목표환율 매수신청을 해놨었기에 정말 마지막에 마지막까지 최저점에 환전할 수 있었다.
1106원에 그때 있던 현금 다 넣었다.
이를 통해 환차익 투자라는 것도 가능하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후로 지금까지 환율은 올라서 1300원대가 되었다.
정말 한치 앞도 알 수 없다.
'재테크' 카테고리의 다른 글
대구 브랜드 신축아파트 5억대 TOP 5 (0) | 2024.07.03 |
---|---|
엔디비아 6번째 액면분할과 현재 수익률 공개 (7) | 2024.06.15 |
결혼은 경제적 생존에 더 유리할까 : 자산격차 (25) | 2024.05.20 |
부동산 보러 갔을 때 무작정 흠 잡지 마세요 : 감정과 가격협상의 관련성 (7) | 2024.05.15 |
투자할때 '시기'가 정말 중요한 이유 : 현재 재계약 앞둔 아파트 재평가 (12) | 2024.05.15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