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보러 갔을 때 무작정 흠 잡지 마세요 : 감정과 가격협상의 관련성
수도 없이 많은 집을 보면서 경험하고 배운 점이다.
그 집의 흠집을 이유로 가격을 깎으려 한 경험 있지 않은가?
깎은 가격만큼 인테리어를 더 할 수도 있고, 수익률을 높일 수도 있다.
하지만 협상대상이 사람이란 점을 간과한 행동이다.
가장 중요한 점은 사람은 감정이 있다는 것이다.
어느날 집보고 돌아가던 길, 수십년간 부동산업을 하셨던 사장님께서 내게 조언을 해주셨다.
집을 볼때 그 집 흠을 보면 안돼.
왜냐하면 그 집은 집주인이 가꾸고 가족들과 거주하며 행복한 일상을 보낸 소중한 공간이거든.
그렇기 때문에 내 집에 흠이 있더라도 남의 입에서 그 이야기를 듣고 좋아할 사람은 없어.
집주인은 그런 말을 들으면 차라리 다른 사람에게 더 싸게 팔더라도 내 집을 흠 본 사람에게는 팔지 않게 돼.
정말 그집이 마음에 들고 사고 싶다면 반대로 말을 해야 돼.
그 집이 마음에 드는데 돈이 모자라다고 말해야 집주인도 딱한 사정에 깎아주더라고.
내가 수십년 하면서 봐왔지만 이게 가장 좋은 방법이었어.
이 말씀을 듣고 내가 이때동안 놓쳤던 게 무엇인지 깨달았다.
상대의 마음을 상하게 하는 행동은 협상을 그르칠 수 있다는 것이다.
내 사정도 있지만 상대의 마음도 헤아릴 수 있어야 한다.
매도물건을 욕하는건 그곳에 살았던 매도인을 욕하는 것과 마찬가지다.
더 좋은 집으로 이사간다 하더라도 나름의 애정이 있는 공간이다.
하다못해 안좋은 사정으로 매도하는 경우에는 더욱 기분이 안 좋을 수가 있다.
상대의 마음을 알아주면서 내 사정도 어필해서 가격조정하는 것이 가장 베스트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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