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대 여자, 코로나 첫해 투자한 결과는? 마라맛😵💫 펀드 수익률
사회초년생 때 열심히도 적금을 했더랬다.
꾸밀 줄도 몰랐고, 해외여행의 재미도 모를 때였다.
무작정 월급 약 80%를 적금했다.
이런 나를 좋게 봐주셨던 수간호사가 자기 자산을 운용해 주는 자산운용사를 소개해 주셨다.
그 분과 상담을 받고, 실비보험 1개, 적립식펀드 5개, 거치식펀드 1개 가입했다.
꽤 여러상품을 가입했다.
이 중에서 가장 수익률이 좋은 게, 거치식펀드였다.
1천만 원으로 가입했었다.
가입하고 1년간 수익률 30%를 넘었었다.
천만 원 예금해도 은행이자 몇십만 원 나오지도 않는데, 수익금이 300만원 넘으니 너무도 신났었다.
그러고 잊고 지내던 날들이 지속되었는데...
2020년 2월, 우한폐렴(covid-19)이 발발했다.
그때는 감기처럼 지나갈 줄 알았다.
처음에는 격리라는 개념도 없었다.
3월 되더니 심각해져서 해외로 출국하게 되면, 2주 격리 후 해당 국가에 입국 가능하게 바뀌었다.
전 세계가 마비되었다.
그리고 내 주식도 망했다.
2020년 3월 13일 금요일, 충격적인 수익률 문자가 왔다.
-15%
분명 수익률 30% 넘던 펀드가 왜 갑자기 손실이 되었는지 혼란스러웠다.
어떻게 모은 돈인데, 벌었는데 티끌 같은 시드머니였는데
원금 손실이 일어나는 현실이 믿기지 않았다.
그다음 주 월요일 3월 16일, 이번엔 손실 -20%란다.
이젠 5% 하락은 일도 아닌가 보다. 며칠 지나서 손실 -30% 문자가 왔다.
그다음 날은 손실 -37%였다.
현실이 믿기지 않았는데, 매일이 레전드 갱신이다.
스트레스받아서 그 이후로는 차단한 거 같다.
이제 와서 펀드를 해지한들, 손실이 확정될 뿐이다.
너무 억울해서 원금 회복때까지 기다리기로 했다.
그러고 1년 정도 지나니 원금 회복해서 팔았다.
손실 안봤다며 휴~ 다행이다, 그랬는데...
충격적일 만큼 폭발적으로 주식이 급등했다.
2021년을 보라. 현재 코스피지수는 코로나 직후 때보다 못하다.
10년간 코스피는 박스피라며 3000을 못 넘겼다.
그런데 코로나 직후 3000을 훌쩍 넘겨버렸다.
...
생각할 수록 너무 안타깝지만.
크게 잃은 것 없고, 버티는 것도 해본 경험이 남았다며 정신 승리를 하고 있다.
정말 주식을 잘 모르는 전형적인 개미의 모습이었다.
지금은 말할 수 있다.
첫 시작부터 큰 금액을 넣지 마세요.
벌어도 계륵, 잃으면 원통하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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